지네브라 데 루카는 유서 깊은 마피아 가문에서 태어났지만, 뉴욕 마피아 보스 알레산드로 비탈레와 결혼하면서 자신의 진짜 성을 숨긴다. 결혼식 날, 임신 6주였던 그녀는 신랑을 기다렸지만 돌아온 것은 폭발한 차량 행렬에서 발견된 그의 유골뿐이었다.
한 달 후, 지네브라는 우연히 진실을 알게 된다. 알레산드로는 불치병에 걸렸다는 내연녀 세레나와 함께하기 위해 자신의 죽음을 꾸민 것이었다. 심지어 존재하지도 않는 쌍둥이 동생 로렌조로 위장해, 아내가 자신을 잃고 슬퍼하는 모습을 몰래 지켜보고 있었다.
알레산드로는 지네브라가 자신을 너무 사랑하기 때문에 절대 떠나지 못할 거라고 확신했다. 특히 자신의 아이를 임신한 그녀라면 더욱 그럴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지네브라는 그의 예상을 완전히 뒤엎었다. 그녀는 임신을 중단하고 작별 편지를 남긴 뒤, 오빠의 도움으로 개인 비행기 추락 사고를 바다에서 꾸며냈다. 자신이 당한 거짓말을 알레산드로에게 그대로 돌려준 것이다. 아내와 뱃속의 아이가 모두 죽었다는 소식을 들은 순간, 알레산드로는 완전히 무너졌다.
하지만 곧 알레산드로는 세레나의 불치병도, 그녀를 살리기 위해 자신이 베풀었다고 믿었던 도움도 모두 거짓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리고 지네브라는 처음부터 모든 진실을 꿰뚫어 보고 있었다.
지네브라는 이탈리아 토스카나로 돌아가 데 루카라는 본래의 성을 되찾고 가문의 제국을 직접 장악한다. 알레산드로는 그녀를 찾기 위해 이탈리아 전역에 막대한 현상금을 내걸지만, 그가 받은 것은 이혼 서류뿐이었다. 결국 그는 후회에 사로잡힌 채 생을 마감하고, 지네브라는 자신의 이름과 권력, 자유를 되찾는다. 그리고 이제 누구를 위해서도 아닌, 오직 자신을 위해 살아가기로 한다.